새날마중..

2024. 1. 29. 00:16블로그 에세이/낙 서

또 다시 한 해의 끝자락에 서있다..

매년 희망을 담은 한 해를 소망 하지만 역시나 올 한 해도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다..^-

굳이 돌이켜보지 않아도 힘들고 괴로웠던 일들이 더 많았다..

헤어나지 못할것 같았던 아픈기억들..

결실로 맺어져 흐믓함 으로 채워졌던 기억들..

어떤 일들은 바람에 날려 잊혀지기도 했고

또 어떤 일들은 상처가 되어 아직도 아픈기억 으로

남아 있어 괴롭기 까지 하다..

귀한 보석 같은 만남도 있었고

내마음 처럼 다갚지 못하는 빚을 진 고마운 이들도 떠오른다..

병원을 다녀 오면서 버스 창가에 앉아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여전히 맑고 투명했다..

그 따뜻한 하늘엔 멀리 비행기가 지나간 흔적이 뚜렸하게 보였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 였을까..

청명한 하늘 만큼 한해를 보내는 마음이 올해는 다른해와 같지않게

왠지 태연해 지질 않는다..

해가 바뀌는 시점이어서 인지 오늘이 아쉽고 내일은 버겁게 느껴진다..

이제는 희망의 날 보다는 상심의 날 들이 더많이 다가옴을

느껴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게 추스릴 틈도 없이 마음 다치며 살아가야 하는것도

앞으로 남은날이 많지않은 사람들의 숙명 일지도 모른다..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던가..

매일 즐겁고 기쁠수 없듯이 매일 슬프고 아프지도 않을것 이다..

그 힘듦이 결코 마지막이 아닐것 임이 분명함을 기억하자..

" 한 해를 보내며

  내가 아팠던 일 일랑 잊고

  나로 인해 수고한 이들과

  나로 인해 마음다친 이들을 기억하자.." 고 하던 어느 라디오 방송 에서

나왔던 말이 생각난다..

오늘밤엔 그이들을 생각하며 그이들을 위해

기도 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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