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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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혼을..
"가정을 지키고 이루기 위해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들을 인내해 왔지만 이제는 그 희망마저 없어저 버렸다.. 그로인해 이제는 서로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 가기로 했다.. 지난 세월은 내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 이었다.. 가정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것 으로 믿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 못했으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 하며 살겠다.." 얼마전 TV에서 SK최태원 회장과 노소영(노태우 전 대통령 딸) 아트센타 관장의이혼소송에 관한 뉴스가 있었다..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글에서 이혼에 대한 그녀의마음과 심경이 충분히 느껴졌다..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뉴스 이지만 세간의 관심을 주기에 충분하다..부부는 처음엔 사랑으..
2024.12.24 -
자~알 들 지내십니까..
날씨 차가워진 밤입니다..싸늘한 바람에 별빛이 날리고 어두운 골목안은 멀리 개짖는 소리가 아련합니다..이럴때 사람들 만나 마주앉으면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시는지요..TV를 켜면 하루가 멀다하고 마음 무거워질 사건..사고가 하도 많아서 수첩 꺼내들고메모하지 않으면 일일이 기억도 하지 못할 겁니다..특히나 정치권은 이제 막가기로 한모양 입니다..여당과 야당은 허구한날 서로 못잡아 먹어서 막말과 손가락질..욕짓거리로 막나가고 있지요..그래도 입으로는 웃기지도 않게 국민들을 들먹이고 있습니다..자기들 때문에 사람들이 먹고 사는줄 아는게지요..이 사람들은 혹시 자폐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니라면 성인이 되어서도 눈치없는 행동과 소통 등은 분명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부폐하지 않은 국가..
2024.12.03 -
사념이 깊어 갑니다..
주말아침..거리가 한산하다..자동차 매연도..귀 에 거슬리는 경적소리도..바쁘게 출근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 이른 주말아침 도시의 거리는평온함과 여유로움을 한껏 느끼기에 충분했다..주중 내내 전정터 같은 거리였다..어지럽게 뒤엉킨 차량들과 마치 먹이를 나르는 개미때 같이 줄지어 가는사람들의 행렬은 경보 선수들 처럼 바쁜걸음으로 경쟁하고 있는듯 했다..문득 ..그속에 아주 작은 존제에 미치지 않는 내 가 있음을 느꼈다..죽고 싶고..죽이고 싶고..또다시 병든 마음으로 세상을 살게 되었다..애처로웠다..나 도 신호를 위반하고..보행자를 위협하며..차선을 넘나들고..몰염치 하게 밥먹듯 새치기도 해야하나 생각하다 그만 두었다..어지러운데로 아름다움도 있겠지,,ㅋ가을빛이 고운 하늘은 그 와중에도 파란 향..
2024.11.22 -
첫사랑..
"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밖기~ 망까기~ 알까기~.. 놀다보면 하루가 너~~무 짧~아~요~~" 누구나 그렇듯이 내게도 어린시절이 있었다..서울에서 태어났기에 시골에서 처럼 냇가에 들어가 물장구 치고 고기잡던 추억은 아니지만좁다란 골목길에 동무들이 모여 구슬치기나 딱지치기 같은 놀이에 매서운 추위도 잊은채땅거미가 지는줄도 모르고 마냥 놀이에만 열중 했던 어린시절이 있었다..다른 옆 골목에선 머리핀 따먹기나 고무줄 놀이에 빠져 까르르 거리는 지지배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몰래 다가가 치마를 들추거나 고무줄을 끊고 달아나는 악동들의 하루는 그렇게 신나는 즐거움으로 가득했다..붉은노을이 긴 그림자를 잡고 놓아주지 않을때쯤이 되어서야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내일을 기약하며아쉬운 발걸음을 돌려놓아야 했다...
2024.11.17 -
도서관 가는길..
도서관을 다녀왔다..도보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은 운동을 겸해서 늘 걸어서 다녔지만 오늘은 왠지꽤가 나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ㅋ도서관 가는길은 도심속에 자동차들로 가득한 길을 따라가야 했다..아름다운 풍경도 눈길이 머무는 곳도 없었다..온갖 소음과 자동차 경적 소리들이 심신을 산만하게 했고 긴장을 게을리 할수없게 만들었다..잠시라도 한눈을 피우면 앞에 오는 이와 부딪히기 쉽상 이며 자동차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기 일쑤였다..예전의 그곳에선 도서관 가는길이 마냥 즐겁고 행복 가득 부푼마음을 가지고 다녔었는데..갯바위 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길에 도서관이 있었다..끝간데 없는 바다는 마치 거대한 꽃밭처럼 햇볕에 반짝이고 수면을 뛰어노는 팔뚝만한 숭어와 무리지어 유영하는 ..
2024.11.14 -
가을아..
새벽녘..길가에 수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로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다..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못다한 이야기가 이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을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다..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빗줄기에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만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왔다..상큼하게 높아진 가을 하늘..그러고보니 언제부터인가 감쪽같이 매미소리가 들리질 않았다..실상 계절이란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고 옮아 가는가 보다..이왕에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그..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