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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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 빠지다..
발원.. 요석 그리고 원효원효와 요석이라는 익숙한 이름에 홀린듯 꺼내 들었다..누구나 다아는 신라의 명승 원효와 요석공주의 러브 스토리 이지만 역사적 인물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만으로는 그들을 다 해아릴수는 없다..소설 이지만 픽션인지 역사인지 의문을 가지게 할만큼 몰입감을 준다..이 소설의 부제는 ‘요석 그리고 원효’다.. 원효보다 요석을 앞에 놓으며 요석을 재해석 했다..같은 여인으로서 김선우가 요석을 통해 꿈꾸는 여성상은 어떤 빛깔일까..소설을 이끌어가는 두가지의 축..하나는 원효와 권력과의 갈등이고 다른 하나는 원효와 요석의 사랑이다..독자로서 원효와 요석의 사랑 이야기에 훨씬 눈길이 갔다..사실 이 둘의 사랑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다..원효는 요석과의 사랑을 통해서 '승려' 라는 자신의 마..
2024.09.04 -
그대.. 정동진에 가면..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이다..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정동(진) 대한 애틋함과 아련함..그리고 서글픔 등을 어린 시절 첫사랑에 비유해서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자 소설가에게선 보기 힘든 서정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도 하고TV에서 이 작품을 드라마화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었다..정동진역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의 무지를 비웃으며 작가 이순원은 이건 내가 아는 곳이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가 보다..혹은 너희들이 보고 있는 곳은 정동이 아니라고 소리라도 치고 싶었던 것일까..주인공 석하는 중학교 3학년때까지 정동에서 살았다..그곳은 탄광촌으로 마을사람들 대부분이 탄광에 관련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데석하의 아버지도 그러하다..그 아비는 탄광에서 인부로 일을하다 그만두..
2024.08.07 -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오랫만에 도서관을 갔다.. 도서관의 마당에 서있는 키가 큰 나무엔 매미소리가 요란했는데 어느새 계단을 올라서는 내 발자욱 소리만 들릴만큼 사위가 고요해졌다.. 눈부신 가을햇살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높고 구름없는 푸른하늘 아래 나래지친 빨간잠자리가 잠을자듯 사람이 없는 벤취에 앉아 인기척에도 꼼짝을 않는다.. 도서관 입구엔 여전히 체온을 측정하는 열감지 화상 카메라가 흉물스럽게 서있었고 사람들은 일상인듯 카메라 앞에서 차렷자세로 포즈를 취했다.. 36.3*.. ㅋ 코로나 4단계 실시중 이어서 인지 책 열람은 가능했지만 좌석엔 앉을수 없게끔 테이프가 줄처져 있었다.. 나는 역사소설이나 등장인물의 주인공인 "나"가 자신의 내적심리가 드러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1인칭 시점의 책을 좋아한다.. 그래서 책을 선택..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