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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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을 잊은 그대에게..
감수성 충만하던 시절..밤새 내리는 빗소리도..밤하늘에 초롱하게 반짝이던 무수한 별들도..부뚜막의 서늘한 귀뚜리 울음소리도..그땐 왜 그리도 아름다웠으며 슬펐었을까..TV 보다는 라디오에 더 귀를 기울이며 뜻도 모를 팝송을 그저 흥얼흥얼따라 부르던 때가 있었다밤마다 귓가에 라듸오를 두고 날밤을 새우며 음악에심취해 듣던때가 있었다그때의 라디오 방송은 어린청춘들 에겐 미지의 세계에 대한미래 였으며 꿈이고 낭만 이었다귀를 쫑긋 세우고 온밤을 꼼짝없이 라디오 방송앞에 묶어 두었던 날들..늦은밤..라디오로 듣던 그음악..애수어린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음악..King Crimson의 (Epitaph)에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고YardBirds의 (still l'am sad)는 감전 된듯 했으며claude jerome..
2023.03.24 -
상 념..
어제 오늘.. 왠지 피로합니다 근래에 없도록 피로합니다 그러나 눕기가 싫어 책상앞에 앉아 책을 폅니다 하지만 글귀는 눈에 들어오지않고 조용한 소리로 한결같이 내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더감을 느낌니다 . . 영원히 새지 않을것 같은밤..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어둠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가 마침내 창을열고 비를 맞이합니다 흙냄새가 싸하니 코끝에 머무는데 그속에 물비린내가 섞여 젖어 있습니다 소나무 아래 데크에도.. 자전거 안장에도.. 고양이녀석들이 짖까불며 놀던 마당 한가운데도 가는비가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길저쪽에서 자동차 한대가 라이트를 켜고 달려오는데 그불빛에 비춰보이는 빗줄기가 지금 내마음만큼이나 공허해 보입니다 . . . 언제부터 이 비는 이렇게 내리고 있었을까.. 빗소리와 함께 언덕에서 불어..
2022.11.22 -
사랑.. 그것은 숙명..
사랑이란.. 그 이름만 으로도 모든걸 용서 하는것.. 사랑 이야기가 없는 삶은 상상 할수가 없다.. 인간의 모든 행위는 사랑.. 혹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 되는것.. 그리하여 사랑이라는 독특한 감정을 기술하는것은 나에겐 언재나 숙명 같은 것이다..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