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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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의 끝자락 에서..
해돋이를 맞이하러 가는길이 꽤나 막힌다고 한다..바다로 가는 사람들..그들은 매번 그곳에서 무얼 버리고 무얼 얻어 오는걸까..비릿한 바다내음 가운데서 소요하는 정신이 느껴진다..갈매기가 수평선을 나르는 자유로운 낙원이 눈앞에 보이는듯 하다..나는 지금 자유롭고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그러나 바다..바다는 사람을 겸허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누구나 그렇겠지만 한해의 끝자락에 서면 늘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한다..이 넓은 하늘아래..이렇게 아득하고 멀고 큰세상에서 이렇듯 사소한 생명으로 살면서 때돼면 떠나 한조각 구름처럼 흩어져 가게 될것도 알면서 무엇에 그리도 연연해 살았는지..나는 그간 내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세상을 향해 눈울감고 귀를 막으며 몸을 숨기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보잘것 없이 ..
2024.12.31 -
바닷가 달동네..
어느 겨울아침..묵호 내항의 수면이 아침햇살에 눈이 부실만큼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바닷가 달동네..달동네 치고도 경사가 가파른 이곳 논골담길은 1941년 개항한 묵호항의 역사와바다에서 오징어..명태를 말리며 한평생을 살아온 바닷가 사람들의 이야기를소박한 담화로 그려낸 비탈진 언덕의 미로 골목이다.. 밤 이면 오징어배의 불빛으로 유월의 꽃밭처럼 현란 하다고 했던 묵호바다..그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산등성의 논골은 뱃사람 들과 인근의 시멘트 무연탄 공장에서일하던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마을이다..그 작고 가파른 골목길 구석구석 에는 묵호항을 배경으로 살아온 사람들의파란만장한 삶의 이야기가 그대로 새겨져 있었다..집집이 등불이 켜지고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논골주막엔 사람들..
2024.12.28 -
제 154 화 옛사랑
1 옛사랑 / 이문세 이문세의 7집 앨범 타이틀로 지난 시절 아름다웠던 사랑을 회상한 노래. 1991년 작품. 2 About The Time / Rod Mckuen 미국 출신의 시인이자 싱어 송라이터로로 1988년 작품. 지난 시간에 대한 회한을 그린 노래. 3 Scarborough Fair / Simon & Garfunkel 옛사랑과의 아름다웠던 사랑을 회상한 곡으로 사이먼 앤 가펑클의 1968년 작품. 4 Nancy / Leonard Cohen 캐나다 출신의 시인이자 교수 출신의 싱어 송라이터로 1969년 작품. 5 바람과 나 / 한 대수 6 Long Long Time / Rod Mckuen 린다 론스타트의 1970년 곡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짙은 ..
2024.12.27 -
결국 이혼을..
"가정을 지키고 이루기 위해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들을 인내해 왔지만 이제는 그 희망마저 없어저 버렸다.. 그로인해 이제는 서로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 가기로 했다.. 지난 세월은 내가 믿는 가정을 위해 아낌없이 보낸 시간 이었다.. 가정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것 으로 믿었다.. 끝까지 가정을 지키지 못했으나 남은 여생은 사회를 위해 이바지 할수 있는 길을 찾아 헌신 하며 살겠다.." 얼마전 TV에서 SK최태원 회장과 노소영(노태우 전 대통령 딸) 아트센타 관장의이혼소송에 관한 뉴스가 있었다..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힌 글에서 이혼에 대한 그녀의마음과 심경이 충분히 느껴졌다..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뉴스 이지만 세간의 관심을 주기에 충분하다..부부는 처음엔 사랑으..
2024.12.24 -
푸른밤 -나희덕-
푸 른 밤 - 나희덕 - 너에게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 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다 까마득한 밤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네게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 사랑에서 치욕으로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하루에도 몇번씩 네게로 드리웠던 두루박 그러나 매양 떠올린 것은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그 수만의 길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나의 생애는모든 지름길을 돌아서네게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 이었다
2024.12.20 -
제 153화 아내의 방
1 잘가요, 내 사랑 / Zero "잘가요 내사랑..잘 살아야 해요.. 다주고 떠나요..내가 가질게요.. 슬픈 이별..아픈 상처..모두 내 몫이죠.. 그리워지면 내가 주웠던.. 아픈 기억 떠올려봐요.. 아마 난 쉽게 잊혀지겠죠.. 상처뿐인 기억이니까.." 내용의 곡으로 KBS 드라마 '애정의 조건'에 삽입돼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음. 2 내가 만일 / 문소리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에 삽입된 곡으로 이 영화의 주연으로 열연했던 배우 문소리가 소박하게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 3 Natasha Dance / Chris De Burgh 아이리쉬계 영국인으로 1999년 작품. 애잔한 선율과 애틋한 보컬이 멋진 조화를 이룬 노래. 4 동행 / 최성수 "아직도 내게 ..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