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빛나는밤에(191)
-
나만의 천군..
작은 손짓 하나에도기분 좋게 물들어 갑니다..왜..왜 그랬어요..어느날 문득 눈부신햇살로 내게온 당신....맑은 미소..선한 눈매..안개꽃같은 순결함으로 내마음속에 들어와마냥 가슴 조이게 하는 당신..허락도 않했는데왜..왜..그로 말미암아 모든이들에게행하는 당신의 당연한 친절이왜 내게는그리도 각별해보였을까요.... 들리나요..가슴 두근거리는 소리..당신으로 인해아무것도 할수없게된 바보같은 내모습이낯설지만 한사람의 천군을만난듯 마음이 이리도 풍요로워 질수 있다는게세삼 놀라워 집니다....당신..숨은뜻 들려 주세요..내 귀천 있어도그대말만들으렵니다..
2023.11.30 -
육군 제5161부대 (1)
용미리 사격장 인걸로 기억한다..분대장 이었던 강석환 하사 그리고 그옆은 내후임이지만 후에 하사관 교육을 받고분대장으로 소대에 복귀한 김창섭 하사다..이때는 상병이었지만 위로 엄청난 고참들이 버티고 있을때라 무척 힘들었을때다..사격장 밑에 작은 가게집에서 저녁마다 부식(?)을 조달하는라 무던히도 뛰어다니던기억이 새롭다..ㅋ 역시 용미리 사격장에서 집생각에 잠겨있을때인지 아님 그여자를 생각하고 있음인지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냥 사색에 잠겨 있을때이다..ㅋ 대간첩 침투작전 이다..보광사 에서 훈련도중 잠시 휴식 시간에 한컷..손태일 병장,이광열 상병,신현철 일병이 보인다..사실 난 일병때부터 군기가 살짝 빠져 있어서 다른이들로부터 말년 소리를 들었다..ㅋ군복 상의에 앞가리게는 점호시간 이외에..
2023.04.07 -
봄날..
꽃이 피었다....늘 그자리에 꽃 피우지만.. 늘 새롭다..꽃이 왔다..고개만 들면 보이는 그자리에 꽃이 왔다..그러나.. 낯익은 봄꽃 이지만 왠지 지난해 그꽃 이라고 말하지 못하겠다..새로운 봄날이다..궂은 비도 이봄을 막지 못하고.. 바람도 이봄을 막지 못한다..
2023.04.01 -
밤 을 잊은 그대에게..
감수성 충만하던 시절.. 밤새 내리는 빗소리도.. 밤하늘에 초롱하게 반짝이던 무수한 별들도.. 부뚜막의 서늘한 귀뚜리 울음소리도.. 그땐 왜 그리도 아름다웠으며 슬펐었을까.. TV 보다는 라디오에 더 귀를 기울이며 뜻도 모를 팝송을 그저 흥얼흥얼 따라 부르던 때가 있었다 밤마다 귓가에 라듸오를 두고 날밤을 새우며 음악에 심취해 듣던때가 있었다 그때의 라디오 방송은 어린청춘들 에겐 미지의 세계에 대한 미래 였으며 꿈이고 낭만 이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온밤을 꼼짝없이 라디오 방송앞에 묶어 두었던 날들.. 늦은밤..라디오로 듣던 그음악.. 애수어린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음악.. King Crimson의 (Epitaph)에 가슴이 터지는줄 알았고 YardBirds의 (still l'am sad)는 감전 된듯 했..
2023.03.24 -
상 념..
어제 오늘.. 왠지 피로합니다 근래에 없도록 피로합니다 그러나 눕기가 싫어 책상앞에 앉아 책을 폅니다 하지만 글귀는 눈에 들어오지않고 조용한 소리로 한결같이 내리는 빗소리에 마음이 더감을 느낌니다 . . 영원히 새지 않을것 같은밤.. 빗소리를 들으며 나는 어둠속에서 여러가지 생각에 잠겼다가 마침내 창을열고 비를 맞이합니다 흙냄새가 싸하니 코끝에 머무는데 그속에 물비린내가 섞여 젖어 있습니다 소나무 아래 데크에도.. 자전거 안장에도.. 고양이녀석들이 짖까불며 놀던 마당 한가운데도 가는비가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길저쪽에서 자동차 한대가 라이트를 켜고 달려오는데 그불빛에 비춰보이는 빗줄기가 지금 내마음만큼이나 공허해 보입니다 . . . 언제부터 이 비는 이렇게 내리고 있었을까.. 빗소리와 함께 언덕에서 불어..
20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