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31. 01:17ㆍ블로그 에세이/추억만들기
독일마을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위치해 있는 마을이다..
1960~1970년대 어려운 시기에 독일에 광부, 간호사로 파견되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고국으로 돌아와 조국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2006년간에 걸쳐 남해군이 조성한 교포정착촌 마을이다..
독일마을은 천연기념물 제150호인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바라보며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와
봉화리 일대 약 90,000㎡의 부지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독일 교포들은 분양받은 대지에
직접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가져와 빨간 지붕과 하얀 벽돌을 이용한 전통적인
독일양식으로 주택을 건립하였다..
이 주택들은 독일 교포들의 안락한 노후 생활을 위한 주거지이지만 독일 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민박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또한, 지난 2014년 6월 말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파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작한
파독전시관이 건립되어 6,70년대 독일에서 어렵게 생활했던 파독 광부, 간호사의 발자취와
현재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백과사전 에서-
황정민이 열연했던 국제시장이란 영화를 보고
그저 막연하게 떠올렸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삶..
단지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택했던 고난의길 이었지만
먼훗날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의 반석위에 올려놓은 그들은 진정 산업의 역군이며
백의의 나이팅게일 이었다..
주민의 대부분은 은퇴한 전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다..
2015년 기준으로 39개의 주택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의 가구가 민박업을 운영한다..
푸른소나무..
조각구름..
수평선 아래의 방파재..
그림같은 집..
어느것 하나 예외없이 눈에 들어오는
모든 풍경은 감동을 선사한다..
예까지 오는길에도 여러번 바다를 거쳐왔지만 바다는 볼때마다 다른모습 으로
장엄한 침묵속으로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모든것이 변해 간다..
그럼에도 우리 생의 순간들이 쌓여서 자꾸만 소설이 되고 있다..
내것이길 바라면서..
기다리고 싸우고 아파도 웃었는데 더아프게하니 이젠 잊어버리고 살아도 될까보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예쁜집들..
하얀외벽..붉은지붕..파란하늘..
삼위일체의 절묘한 조합이 순간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정문틈으로 집안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실제로 과거 파독광부와 간호사로 일하섰던 분들이 거주하면서 민박이나
카페..전시회..등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수있도록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하얀벽과 붉은색의 뾰족지붕..
그리고 파란하늘과 눈앞에 내려다 보이는 먼수평선은
이국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한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작은 이층집 테라스..
문득 제주도에서 살았던것 처럼 이렇게 바다내음이
한껏 묻어나는곳 에서 다시 살아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독일마을에 안성마춤인 축제 인것 같다..
독일은 맥주의 본고장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맥주하면 빠지지 않으니 안봐도 맥주축제는 성공적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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