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2024. 10. 16. 00:21ㆍ블로그 에세이/낙 서
오랫만에 책상에 앉았다..
거의 한달 가까이 접근하지 않았던 책상엔 노트북과 그옆에
몇권 꽃혀있지 않은 책들..펜꽂이..
그리고 건강식품으로 먹던 몇개의 약통들이 먼 여행길을 떠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듯
뽀얀 먼지를 그대로 맞고 있었다..
물티슈로 먼지를 닦아냈다..
문득..
목숨줄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다시는 볼수 없었을지도 모를 모습들 이었다..
어쩌면 다시는 이자리에 앉아 있지 못할지도 모를 일 이었다..
또다시 가느다란 생명줄을 겨우 움켜쥐고 간신히 돌아왔다..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 두려워 진다..
바로 핸들만 꺽으면 되는 삶과 죽음의 차이가 단 한걸음 이라는게 놀랄만큼
사실적 이지만 그렇게 몇번이나 고비를 넘긴 내게도 아직까지
죽음앞 에서는 초연해 지질 않는다..
겨우겨우 살아가야 하는 불안정한 이 삶의 후반을
나 는..
극복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