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으로..

2024. 6. 19. 00:47블로그 에세이/추억만들기

남도를 두루 살펴보다가 문득 생각난곳이 순천이다..

순천은 아주 오래전에 어떤 이 와 함께 어떤사정(?)으로 인해

순천교도소에 수감중인 사람을 면회하러 잠깐 들러본적이 있는곳이다..ㅋ

여수..의 동백섬과 공판장 에서 근무하는 후배를 만나 회포를 풀었고

순천..교도소 에서 지인  이라는 사람을 면회를 하는 그 의모습을 멀리서 지켜 보았다..

광주..를 거쳐 삼례의 국도변 어느 수박농장의 원두막에서

그의 무릎을 베고 잠시 낯잠을 청하던 여행길..

그 사람도 그때를 기억 하고 있을까..

휴대폰으로 검색하니 순천 드라마 세트장을 추천한다..

역시 평일 인지라 넓은주차장 에는 10여대의 자동차 만이 주차되어 있다..

 

 

 

 

 

 

이런 곳은 잘 다녀본 적이 없어서 인지 모르지만 촬영장을

들어서면서 부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정말 옛날 거리의 풍경들과 상점..그리고 집들이 마치 미니어처의 세계에 들어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어린 시절 향수에 젖게 했다..

 

 

 

 

 

 

아!.

정말 예전엔 상점들과 간판의 모습이 그랬다..

 

 

 

 

 

 

 

양화점.. 다방.. 양복점..

7~80년대 초까지만 해도 서울에서도 볼수 있었던 거리의 풍경이다..

 

 

 

 

 

 

하...아..

먼지 풀풀 나던 시골행길가..

어디에선가 본듯한 모습..

 

 

 

 

 

 

예전에 청량리 어딘가에 불나비다방 이란 곳이 있었었는데..

 

 

 

 

포목점.. 이발관..

어린시절의 추억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히 자극적 이다..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에도 교복을 대여 해주는 곳이 있어서 너도나도 교복차림 으로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다..

 

 

 

 

 

 

 

 

아하..

이곳이 순양극장 이다..

예전에 빛과 그림자 라는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던곳..

 

 

 

 

 

 

 

 

안재욱.. 남상미.. 전광렬..등이 출연했던 6~70년대의

시대상을 잘 그려냈던 드라마..

들어가 보니 실제로 내부는 극장처럼 큰 공간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스크린에

무언가 영사기로 돌리는 영화(?) 가 상영 되고 있었다..

 

 

 

 

 

 

 

 

 

드라마에선 아마도 이곳 순천을 순양 으로 바꾸어 묘사 했었나 보다..

순양 에서 극장을 운영하는 부잣집 도련님(안재욱)..

정치적 음모로 부친이 희생 당하고 지인들(이필모..전광렬등..)에게 배신 당하지만

끝내 복수를 하고 사업쪽 으로도 성공을 거두는 내용으로

한주도 거르지 않을 만큼 열혈 시청 했다..ㅋ

 

 

 

 

 

 

아마도 왕초나 야인시대 같은 드라마도 이곳에서 촬영 한듯 하다..

청계천 판차촌 이나 수표교 다리밑을 구성 한것 으로 보인다..

물도 흘려 보냈으면 더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얀재욱.남상미.이필모.

아.. 가수 였던 손담비도 나왔다..

그리고 그때는 무명 이었던듯 홍진영도 중간 부터 출연한다..

 

 

 

 

 

 

 

이곳 드라마 세트장은 드라마 외에 영화도 많이 촬영 하는 것 같았다..

 

 

 

 

 

 

 

 

그 옛날..

그치만 불과 40여년 전의 봉천동 달동네의 모습이다..

아니 굳이 봉천동뿐 만이 아니라 난곡..금호동..아현동등..

서울에도 그때는 이런 달동네가 꽤 많았다..

 

 

 

 

 

 

 

어쩜 이렇게도 옛날 달동네 모습을 똑같이 재연 해놓았는지

좀 신기 하기도 했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었던 공동우물..

우리 어릴적 동네에도 저런 우물이 있었는데...

 

 

 

 

 

 

 

 

이 집은 분명 가게 였을것이다

쫀득이..뽑기.. 1원에 4개주던 고구마과자..

 

 

 

 

 

 

 

 

부산 사람이 서울로 상경해 Seoul Dream을 꿈 꾸었을까..

세탁소에 연탄..식료품 상점 까지..

그야말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복합매장 이다..

이 집 주인은 일찍 부터 장사에 눈을 뜬 사람인 것 같다..ㅋ

구경 한번 잘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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