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161부대 (1)

2023. 4. 7. 22:09블로그 에세이/낙 서

심현석병장..오른쪽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용미리 사격장 인걸로 기억한다..

분대장 이었던 강석환 하사 그리고 그옆은 내후임이지만 후에 하사관 교육을 받고

분대장으로 소대에 복귀한 김창섭 하사다..

이때는 상병이었지만 위로 엄청난 고참들이 버티고 있을때라 무척 힘들었을때다..

사격장 밑에 작은 가게집에서 저녁마다 부식(?)을 조달하는라 무던히도 뛰어다니던

기억이 새롭다..ㅋ

 

 

 

 

 

 

 

역시 용미리 사격장에서 집생각에 잠겨있을때인지 아님 그여자를 생각하고 있음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그냥 사색에 잠겨 있을때이다..ㅋ

 

 

 

 

 

 

대간첩 침투작전 이다..

보광사 에서 훈련도중 잠시 휴식 시간에 한컷..

손태일 병장,이광열 상병,신현철 일병이 보인다..

사실 난 일병때부터 군기가 살짝 빠져 있어서 다른이들로부터 말년 소리를 들었다..ㅋ

군복 상의에 앞가리게는 점호시간 이외에는 해본적이 없고 국방색 군용 양말이외에는 착용이 금지된

사재 흰양말은 기본이다..

소대장 전령(일명 따까리)을 하면서 얻어입은 뒤에 주머니가 달려있는 장교복을 입고 다니는데도

바로 위 몇몇선임을 제외하곤 왕고참들에게 그리 눈밖에 나지않고 나름 귀여움(?)을 받았던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고마울 따름이다..ㅎㅎ

머리 안깍을려고 도망다니다 부대내에서 내가 깍았으면 다깍은거나 같다고 할정도로 그야말로 말년 이었다..

공무로 나온 외출길에 다방에서 나오다가 헌병과 바로 마추쳐 군풍기 교육을 받았고

휴가때 탈모 보행하다 또헌병한테 걸려 또다시 군풍기 교육..

남들은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사단 군기교육대를 나는 두번씩이나 다녀왔다..

어휴..미친다,,

 

 

 

통일로 700문을 지나 차리지역 인데 어느마을인지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진지 바로 앞에 염색공장이 있고 공장 아줌마들한테 고추장이며 김치같은 반찬을 얻어먹었다..

밤나무가 아주 많았는데 이때만해도 동네꼬마 녀석들이 건빵을 달라고 쫓아다니며 졸라댔었다..

그래서 건빵한봉지를 주면 아이들은 밤을 한주먹씩 주어 서로 바꿔먹기도 했다..

이젠 그개구장이 아이들도 중년이 되었겠지..

군생활중에 가장 급박했던 사건이 이곳에서 생겼다..

갑자기 훈련이 중단되며서 실제상황 이라며 테프콘이 걸리면서 실탄까지 지급을 받았다..

인천이 폭격을 당하고 있다며 전시준비에 돌입한것 이다..

바로 북한의 이웅평 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귀순한 사건 이었다..

비상이 풀리면서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지만 군생활중에 전쟁이 나는줄알고 엄청 쫄았었다..ㅋㅋ

 

 

 

일찍부터 말년 소리를 듣다가 진짜 말년이 되었다..

야상 지퍼는 반쯤만 채워져 있고 옷깃은 세워 여몄다..

모자는 거의 쓰는일이 없다..

바지는 고무줄이 아예 없이 군화속으로 밀어넣었고 머리도 꽤나 길었다..

짬밥은 절대 다먹지않고 반쯤 남긴다..

지급 되는 건빵과 빵 우유등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며 제일 막내에게 먹으라며 선뜻 내어준다..

그래도 말년은 배고프지 않으며 군생활로 검게 그을렸던  얼굴도 이상하리 만큼 뽀얗게 변한다..

진정 말년들에겐 포스가 있다..ㅋㅋ

 

 

 

오봉산 유격장에서 동기인 박영호와 찍은 사진이다..

이주일을 닮아서 별명이 주일 이다..

정말 웃기는 말을 잘했고 노래도 아주 구성지게 트롯트를 잘불렀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유격장은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중에 하나일것이다..

0번 올빼미..외줄과 레펠타기..PT체조..산악구보..끔찍한 가스실..

돌이켜 보지만 군인이기 이전에 남지로써 한번쯤 격어보아도 됨직한 훈련 이었다고 생각된다..

숙영지에서 산아래 마을까지 초소에 걸리지 않고 가는길은 산을 돌고 돌아 꽤나 먼길이었다..

고참 심부름으로 막걸리 사러 그먼길을 매일밤 쫓아 다녔다..

마을을 오가면서 참외와 수박밭등에 서리짓을 해댔지만 말이 서리지 밭주인 입장에서 보면

거의 테러 수준으로 쑥대밭이 되고 했으니 마을에선 군바리들을 반가워 할리가 없었다..

그때의 밭주인들도 이젠 많이 늙었겠지만 미안 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손태일병장과 함께.. (오봉산 유격장..)

 

일명 A텐트 라고 불리던 소대장 막사다..

사병들도 2인1조 형식의 A텐트를 지급받지만 장기훈련시에는 분대원이 함께 생활하는 분대텐트를 치기 때문에

소대장만 1인용 A텐트에서 생활한다..

소대장 텐트를 쳐주고 잠시 포즈를 취했다..

 

 

 

일등병 일때인걸로 생각되는데 어느곳인지 장소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81년 5월 군번 동기인 엄종탁..박영호..이다..

사진에다가 월남 의 고지를 점령 했다고 장난잘을 해놨다..

저때도 역시 복장상태가 확실히 좀 빠져 보인다 ..ㅋ

엄종탁이는 90년도 까지 연락을 하며 만났었는데 박영호는 전역후에는 완전히 연락이

끊어져 소식을 알수없다..

한번쯤 보고 싶다..

 

 

 

조남현병장과 함께..(팀스피르트82.. 제천에서..)
팀스피르트82..(제천에서..)

 

팀 스피르트82.. (제천에서..)

동기들이다..

82년 팀스피르트 훈련 중인데 제천 인걸로 기억된다..

위에서 소개한 엄종탁 박영호와 또한친구는 하사관 교육을 받고 돌아온 동기다..

긴장하면 말을 좀 더듬었지만 중국무술인 쿵후를 잘했고 군생활을 FM 대로 생활하려 했으며 자존심이 강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다..

몇장의 사진을 나열 했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역시나 빠진 군기를 증명이나 하듯

모자를 쓴 사진이 거의 없다..

난 지금도 모자 쓰는걸 싫어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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