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161 부대 (3)

2025. 3. 29. 00:21블로그 에세이/추억만들기

강석환하사..심현석병장..김남일병장..구기천상병..민병덕상병..장준하일병..이준근일병..김성준일병..

 

어느 휴일날 분대원들과 한컷트..

이때가 일병이었으니 아마도 1982년 봄 이었을것 같다

강석환하사..  이광열상병.. 구기천상병.. 이준근일병.. 조남현병장등..

그시절..

푸른제복을 입은 우리는 정말 아름답고 멋진 청춘들 이었다..

 

 

 

보광사 매복작전 투입전에..
유격 올빼미..오봉산에서..

 

격동의 시대 1982년..

그곳에 우리가 있었다..

그시절 함께한 시간은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만큼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빠따를 맞고 얼차려를 받아야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던 그 시절..

힘들었지만 전우애가 꽃피던 청춘의 시간이 그리워진다..

전우들..

내 왼쪽으로 동기들이 앉아있다..

엄종탁. 박영호.가 나의동기들이다..

 

 

 

혹한의 엄동을 견디고 3년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었던 고참..후임..동기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어쩜 기억하기 조차 끔찍한, 누구라도 힘겨웠을 군대생활 인지도 모르지만 

세월이 흘러 추억이 되었으니 아름답게 기억되는거겠지..

동기들과 한장 찍었다..

엄종탁.박영호...그리고 그옆은 이름은 기억이 나질않지만

우리보다 후배 인것같다

 

 

 

그래도 지나고 보니 푸른 나의 청춘이 그곳에 있었고 부르는 것 만으로도

가슴 뛰는 청춘의 시절이었다..

"아.. 다시못올 흘러간 내 청춘...."

빠따를 맞더라도 한밤 서럽게 고향생각에 눈물이 날지라도.. 지금 그 청춘이 목메이게 그립다..

중대 회식이다..

먹을거라곤 px에서 사온 막걸리와 소시지 김치 건빵 ..

그런것들이 전부지만 회식날이 기다려 지는건 왜일까...

내앞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친구는 중학교(경서중학교)도 1년 후배라서

유독 정이 많이 가던 친구였다..

지금은 인천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시절..그젊음이 그리워서 이렇게 자꾸만 가슴이 메어지는걸까..

이젠 모두 손주를 볼 나이들이 되었으니 세월의 빠르기가 경이롭기만 하다..

소대장 중위 윤준섭과 1분대장..2분대장..그리고 전령 김영남일병과 나다..

전령은 내가 김영남일병에게 넘겨주었다..

 

 

 

 

 

 

"예쁜 소녀 찿아와 묻거든 전선으로 떠 났다 말해주오.

 그녀 의 눈에 눈물이 고이 거든 그도 눈물을 흘 렸다 일러주오 .."

결코 돌이키기 싫은 군생활 이지만 어쩔수 없이 기억에 남아있는 추억이 되었다..

어느날...

부대가 갑자기 왁자지껄.. 소란스러워졌다..

잠못잔 녀석들 많았을 것이다..

특히 무희가 깔고 공연했던 모포의 주인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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