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48)
-
Just That Same Old Line (가방을 든 여인) O.S.T
이탈리아 섹소폰 연주자 ( Fausto Papetti ) 파우스토 파페티가 연주한 "가방을 든 여인"의 OST인 'Just That Same Old Line' 이다.이 곡을 연주한 Fausto Papetti(1923~1999)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알토 색소폰 연주자로서 1960년대 이탈리아 영화 음악의 테마 연주를 도맡아 하여 우리나라의 올드 팝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그는 다양한 재즈와 Easy Listening 연주곡 집을 발표하였고 이탈리아에서 대중음악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인물 이다. 1961년작 이탈리아 영화로 Claudia Cardinale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와 쟈크페렝 ( Jacques Perrin )이 주연한 영화인데 어린소년의 성장기와 사랑하는 여자를 위한 순수한 로..
00:25:49 -
제 168 화 보리수
(M)보리수 Der Lindenbaum / Nana Mouskouri (E) 바람 소리 + 갈대 우는 소리 남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보이는 것 보다 조금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보이는 것 보다 행복할 때도 있다 바람의 향기나 갈대가 우는 소리로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M) Vincent / Don Mclean (E) 병원 복도 소음 남 횡단 보도를 건너다 작은 교통 사고가 났다 분명 파란불이 켜졌다는 신호음을 듣고 건넜지만 운전자는 내가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마자 빨간불일 때 건넜다고 우겼다 살면서 이런 일들을 많이 당하기 때문에 그리 억울할 것은 없었다 ..
2025.04.15 -
비수가 되어..
사랑..사랑한다고 수백번..수천번 말해도헤여지잔 말 한마디에 끝나버리는것..그렇게 까지 하지 않았어도 되었는데..그렇게 까지 심한 말로 공격하지 않았어도 되었을텐데..왠지..그의 모습이..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안쓰러워 보입니다..왜 그렇게 모진말로 서로의 가슴에 칼을 던졌는지..아물지 않은 상처는 지금도 붉은피를 흘리고 있는지 않은지..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면 서로에게 했던 행위와 말들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깊이 박혔으리란 생각에 한편 후회가 되어 오기도 합니다..하지만 그도..그녀도 그런말은 하지 않습니다...."헤여지자"란 말 한마디에 그들은 그간마음속에 자리한 서로의 감정을 일순간에 버려 버렸습니다..그녀의 말은 차갑고 싸늘 했으며그의 말은 냉정하고 단호 했습니다..그녀에게서 그가..그에게서 그녀가...
2025.04.09 -
추억..한자락..
10년이면 강과 산이 변한다더니 정말 많이도 변했다..옛기억을 더듬으며 왔지만 모르는길도 많이 생긴탓에 오는길이 지체됐다..이렇게도 많이 변하다니.. 20여년 만에 물왕 저수지에 와보니 옛모습 간데없이 너무나도 변해버린 목감리의 모습에 감탄 보단 왠지 "하~아" 하는 자조섞인 한숨이 나온다..호수 건너 저편 산속 어딘가에 과수원이 있었던것 같은데..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목감 나들목이 생겼고 차량의 통행이 많아졌으며 새로운 길도 많이 생겼다..변치 않은건 그저 물과 바람뿐 이다.. 그래도 예전엔 이곳도 시골 같아 보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도시가 되어 버렸다..더이상 내 기억속에 있던 그때 물왕리가 아니었다.. 온통 카페와 식당으로 들..
2025.04.06 -
제 167 화 아직 못다한 이야기
(M) 주제음 파도 / 박진광 (E) 비오는 소리 남 아내가 죽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떠난 여행길... 그곳에서 아내가 죽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해주려고 아껴두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아내가... 죽었다 (M) Adagio / New Trolls (E) 포장마차 도마질 소리 남 아내와 결혼한 지 30년 그동안 우리는 하루도 빠짐 없이 연탄에 불을 붙이고 소금 뿌린 생선을 굽고 돼지 껍데기를 구웠다 (E)포장 펄럭이는 소리 남 초라한 포장마차는 보잘 것 없었지만 3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덕인지 우리집을 찾는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다 (E) 포장 열어젖히고 들어오..
2025.04.05 -
Happy Birthday Dad..
펜촉 사이로 흘러나오는 잉크색이 먼바다의 빛깔 만큼이나 짙푸르다..감성을 자극하듯 사각 거리는 독특한 느낌..손에 잉크가 묻었고 책에도 잉크가 떨어졌다..앞자리에 앉은 친구의 파란 교복에도 잉크가 튀었다..물에 젖은 노트에는 잉크가 번졌다..말라도 종이는 우글거렸고 잉크는 끝내 파랗게 멍을 들여 버렸다.. 여물지 못한 작은손에 처음 쥐어진 만년필은 자꾸만 손에서 미끄러졌지만 연필이나 볼펜과는비교할수 없을 만큼 그립감이나 필기에서 커다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손으로 꼽기도 버거운 아주 오래전..중학교를 입학 하던날..아빠가 입학 선물로 전해주었던 자주색 아피스 만년필..사실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볼펜이나 샤프같은 필기구와는 다르게 만년필은 펜촉의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지자꾸만 불편하게 느껴졌다...
202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