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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한자락..
10년이면 강과 산이 변한다더니 정말 많이도 변했다..옛기억을 더듬으며 왔지만 모르는길도 많이 생긴탓에 오는길이 지체됐다..이렇게도 많이 변하다니.. 20여년 만에 물왕 저수지에 와보니 옛모습 간데없이 너무나도 변해버린 목감리의 모습에 감탄 보단 왠지 "하~아" 하는 자조섞인 한숨이 나온다..호수 건너 저편 산속 어딘가에 과수원이 있었던것 같은데..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목감 나들목이 생겼고 차량의 통행이 많아졌으며 새로운 길도 많이 생겼다..변치 않은건 그저 물과 바람뿐 이다.. 그래도 예전엔 이곳도 시골 같아 보였는데 지금은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도시가 되어 버렸다..더이상 내 기억속에 있던 그때 물왕리가 아니었다.. 온통 카페와 식당으로 들..
2025.04.06 -
제 167 화 아직 못다한 이야기
(M) 주제음 파도 / 박진광 (E) 비오는 소리 남 아내가 죽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떠난 여행길... 그곳에서 아내가 죽었다 여행에서 돌아오면 해주려고 아껴두었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지 못한 채 아내가... 죽었다 (M) Adagio / New Trolls (E) 포장마차 도마질 소리 남 아내와 결혼한 지 30년 그동안 우리는 하루도 빠짐 없이 연탄에 불을 붙이고 소금 뿌린 생선을 굽고 돼지 껍데기를 구웠다 (E)포장 펄럭이는 소리 남 초라한 포장마차는 보잘 것 없었지만 30년 동안 같은 자리를 지켜온 덕인지 우리집을 찾는 손님들은 끊이지 않았다 (E) 포장 열어젖히고 들어오..
2025.04.05 -
Happy Birthday Dad..
펜촉 사이로 흘러나오는 잉크색이 먼바다의 빛깔 만큼이나 짙푸르다..감성을 자극하듯 사각 거리는 독특한 느낌..손에 잉크가 묻었고 책에도 잉크가 떨어졌다..앞자리에 앉은 친구의 파란 교복에도 잉크가 튀었다..물에 젖은 노트에는 잉크가 번졌다..말라도 종이는 우글거렸고 잉크는 끝내 파랗게 멍을 들여 버렸다.. 여물지 못한 작은손에 처음 쥐어진 만년필은 자꾸만 손에서 미끄러졌지만 연필이나 볼펜과는비교할수 없을 만큼 그립감이나 필기에서 커다란 만족감을 안겨주었다..손으로 꼽기도 버거운 아주 오래전..중학교를 입학 하던날..아빠가 입학 선물로 전해주었던 자주색 아피스 만년필..사실 처음엔 조금 당황했다..볼펜이나 샤프같은 필기구와는 다르게 만년필은 펜촉의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인지자꾸만 불편하게 느껴졌다...
2025.04.02 -
눈이 내리네 -태무-
눈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노래.. Tombe la Neige(눈이 내리네)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은 물론 지구 반대쪽 동방의 고요한 나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래이다.. 아다모는 내한 공연에서 많은 한국 팬들에게 자신의 노래를 통하여 샹송의 진면목을 보여주었으며1978년 공연 때는 이 노래를 정확한 우리말로 불러서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그러나 아다모의 원곡도 좋지만 많은 우리나라 가수들도 이곡을 번안하여 불렀다.. 우리말 〈눈이 내리네〉는 1972년 김추자가 처음 불렀으며 가장 유명한 버전은 이숙이 노래다..지금 이곡은 태무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눈이 내리네 -태 무- 눈이 내리네..
2025.04.01 -
The Morning After -Maureen McGovern-
모린 맥거번(Maureen McGovern)은 미국의 유명한 가수이자 배우로, 그녀의 곡 'The Morning After'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온 명곡입니다. 1972년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 에서 주제곡으로 사용되었습니다.모린 맥거번은 1949년 7월 23일에 출생하였으며, 그녀는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The Morning After -Maureen McGovern-There's got to be a morning after깨달음을 얻어야만 해If we can hold on through the night우리가 밤새 버틸 수..
2025.04.01 -
제 5161 부대 (3)
강석환하사..심현석병장..김남일병장..구기천상병..민병덕상병..장준하일병..이준근일병..김성준일병.. 어느 휴일날 분대원들과 한컷트..이때가 일병이었으니 아마도 1982년 봄 이었을것 같다강석환하사.. 이광열상병.. 구기천상병.. 이준근일병.. 조남현병장등..그시절..푸른제복을 입은 우리는 정말 아름답고 멋진 청춘들 이었다.. 격동의 시대 1982년..그곳에 우리가 있었다..그시절 함께한 시간은 돌이켜보면 힘들었던 만큼 소중하고 자랑스럽다..빠따를 맞고 얼차려를 받아야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 수 있었던 그 시절..힘들었지만 전우애가 꽃피던 청춘의 시간이 그리워진다..전우들..내 왼쪽으로 동기들이 앉아있다..엄종탁. 박영호.가 나의동기들이다.. 혹한의 엄동을 견디고 3년의 희노애락을 함..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