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1)
-
그대.. 정동진에 가면..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이다..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정동(진) 대한 애틋함과 아련함..그리고 서글픔 등을 어린 시절 첫사랑에 비유해서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자 소설가에게선 보기 힘든 서정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도 하고TV에서 이 작품을 드라마화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었다..정동진역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의 무지를 비웃으며 작가 이순원은 이건 내가 아는 곳이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가 보다..혹은 너희들이 보고 있는 곳은 정동이 아니라고 소리라도 치고 싶었던 것일까..주인공 석하는 중학교 3학년때까지 정동에서 살았다..그곳은 탄광촌으로 마을사람들 대부분이 탄광에 관련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데석하의 아버지도 그러하다..그 아비는 탄광에서 인부로 일을하다 그만두..
2024.08.07 -
제 27 화 나의 감귤농장 2024.08.03
-
슬픈 자화상
7월치의 달력을 찢다가 문득 내나이를 떠올렸다..이제는 나이에 대한 느낌이 확실해 졌다..2,3월 달 까지만 하더라도 아니 5,6월달 까지만 하더라도한살 더 먹었다는 사실에 별로 실감이 나질 않았다..그러나 이제는 환갑도 훨씬 넘긴 나이 라는 사실이 명명백백 하게내마음에 자리 잡았다..장마로 시작된 더위와 함께 어느덧 육십대 라는 나이에 착잡한느낌이 오늘따라 종일 나를 따라 다닌다..왠지 꼭대기에서 떨어지는 느낌이다..마음에 구멍이 숭숭나서 그 시린 바람들이 마구 들어 오는것 같다..아무것도 한게 없는데..아무것도 남긴게 없는데..어떤 이들은 이나이를 놓고 절정이란 말을 하기도 한다..하기사 그런 이들도 있으리라..물질적 풍요 속에서 세상살이를 능하게 사는 이들이 보면나의 푸념은 무가치 하고 하찮아 보..
2024.08.01 -
Spente Le Stelle -Emma Shapplin-
1974년 5월 19일 파리 태생으로 열한 살 때 TV 광고의 배경 음악으로 흘러나오던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 ''밤의 여왕(Queen Of The Night)''의 선율에 매혹되어 성악가의 길을 꿈꾸기 시작한 그녀는 클래식 음악인의 길을 꿈꾸면서도 자유로움을 추구해 학창 시절 헤비 메탈 밴드의 멤버로도 활동했고 거친 목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하루 두갑씩 담배를 피워댔다는 당찬 여인.클래식 뮤지션의 길을 버리고 한 동안 록 음악에 빠져있던 시절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지오반니]는 다시 클래식 음악을 향한 그녀의 열정을 불살랐고 공부를 위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나기도 하지만 결국 정통 성악과는 다른, 좀 더 자유로운 음악을 추구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1980년대 활동했던 록 뮤지션..
2024.08.01 -
눈으로 말해요 -권태수-
권태수는 1974년 이종환씨에게 발탁돼 서울 종로의 ‘쉘부르’에서 마이크를 잡았다..76년 ‘님으로’라는 음반을 냈고 이듬해 말엔 동양방송(TBC) 에서 ‘눈으로’를 불러남자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다..이후 '노래하는 곳에'TBC, 토요일 토요일 밤에 MBC, '신인 탄생'(KBS),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복음 가수로 활동 중이다. 눈 으 로 -권태수-눈으로 말해요 살짝이 말해요남들이 알지 못하도록눈으로 말해요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대요남들 알까 부끄러워 눈으로 한대요사랑은 눈으로 눈으로 한대요진실한 사랑은 눈을 보면 안대요그 검은 두 눈은 거짓말을 안해요눈으로 말해요 살짝이 말해요남들이 알지 못하도록눈으로 ..
2024.07.31 -
무전여행
86년 겨울..친구와 배낭 하나 달랑 매고 충청도 일대를 무전여행 했던아주 오래된 기억 속의 이야기다..지금은 돈 한푼없이 이렇게 무작정 여행 하는 젊은이 들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때 젊은날의 기억이 더욱 소중하고 의미있게 남아 있는지도 모르겠다..사진은 여승이 많다는 수덕사다..그런데 정작 여승은 한번도 보질 못했다..ㅋ수덕사..이곳에 대한 기억은 이때보다 더 몇해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79년도쯤으로 생각되는데..향록회 회장 조은예.. 그리고 유지완 이란 친구와 셋이서 기차 타고 버스를갈아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돌아 오랜 시간을 걸려 도착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초록이 우거지고 아주 깨끗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으로 지금도 기억속에 남아있다그날은 따뜻히 흐린데다가 조용히 비가 내리는 ..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