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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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헤이-
숨겨진 사랑..단한번..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당신이었나요..?낯선 도시 암스테르담 광장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혜영(전지현)..경찰(이성재)..과 킬러(정우성).. 한 여자 앞에서 엇갈리는 두 남자의 운명..장면..장면 마다 화보 같았던 영화..데이지의 꽃말은 숨겨진 사랑 이라는데.. 데 이 지 -헤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사랑이 내앞에 있는데아무 말도 하지 못 한 채로 바라만 보네요낯설기만한 이 도시 사랑을 그리며 살았죠데이지향 가득한 그대를 언젠가 만날거라며이제야 나 이제서야 그댈 알아봤는데함께할 수 없나봐요 죽어도 놓치긴 싫었는데미안해요 그대만 두고 떠나야 하네요 매일 같은 시간이면 그대는 내 곁에 있었죠바보처럼 나만 ..
2024.10.13 -
가을 운동회
안양의 어떤 초등학교 옆을 지나가는데 학교 안에서커다란 함성 소리가 들려왔다궁금한 마음에 담장안을 들여다보니 마침 초등학교 가을 운동회가열리고 있는 듯 했다아..가을 운동회..무엇에 묻혀 사는지..현실에 두발을 담고 있는 탓에 가을 운동회라는 건 생각도 못했는데문득 반가운 마음에 걸음을 멈추고 이끌리듯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파란 잔디가 깔린 운동장 에서는 메스게임을 하는지 어린 아이들은작은 손에 각각 부채를 들고 또는 곤봉을 들고 열심히 음악에 맞춰율동을 하고 있었다한쪽 스텐드 에는 학부모 인듯한 사람들이 웅성대며 응원을 하고 있었지만눈으로 보기에도 몇 안되는 적은 인원 이었다경제 생활을 하는 맛 벌이 부부들이 늘어난 탓도 있겠지만아이들 학교 운동회가 예전 같은 축제로서의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탓도 있었을..
2024.10.12 -
시월의 간이역..
그렇게..눈이 시리도록 파란하늘..인적이 끊긴 폐역에도 그림이 되어한참을 머물러 서성이게 했던어느 가을날..
2024.10.09 -
제 40 화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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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창동-
시 -이창동-그곳은 어떤가요..얼마나 적막 하나요..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차마 부치지못한 편지..당신이 받아볼수 있나요..하지못한 고백 전할수 있나요..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시간..머물고 가는 바람처럼.. 그림자처럼..오지않던 약속도.. 끝내 비밀이었던 사랑도..서러운 내발목에 입맞추는 풀잎하나..나를 따라오는 작은 발자욱 에도..작별을 할시간.. ( 이창동 감독의 "시.. " )
2024.10.07 -
길상화 .. 사랑만 남기다..
파란물감을 칠해 놓으듯 하늘색이 너무나도 고운 어느 가을날..따스한 햇살이 기분좋은 하루를 예고하듯 싱그럽다..가까운 서울 도심에 있어 오히려 와 보기 힘들었던곳..언젠가 한번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길을나서 이윽고 오늘에야그 길상사에 발을 딛는다..길상사는 서울의 대표적 부잣집 주택가인 성북동 꼭대기에 자리잡고 있었다..깊은 고요함..세상에서 가장 편한 마음으로 운동화에 청바지 입고 가을을 느껴보고 싶었다..뒷짐을 지고 사색하듯..산책하듯..천천히.. 천천히..버스타고.. 전철타고..환승도 하고..그렇게 가을을 느끼며 조금은 느린걸음 으로 터벅터벅 걸어보고 싶었다.. 대원각..80년 대까지 삼청각,청운각과 함께 우리나라 요정정치의1번지로 꼽히던 대원각의 중심..술과 가무..향락과 퇴패가 일삼아지던 이..
202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