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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7 화 아름다운 인연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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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드는 밤..
새벽 3시..또다시 날밤을 새우는 일이 잦아졌다..습관처럼 되어버린 불면증..잠못드는 어두운 시간들은 하루의 잠을 통째로 날려버리기를 거듭했다..불면..무엇이 문제 일까..불면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잠을 잘수 없는 것이다..밤새 무언가를 해야해서 잠을 못자는것이 아니라 잠을 자야 하는데잠을 잘수가 없는 것이다..어릴때부터 항상 늦게 잠을 자던 습관이 지금까지 지속되며 불면증 으로이어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그때는 왜 그랬는지 그냥 밤이 좋았다..총총한 별 들이 좋았고..달그림자가 좋았다..한밤에 멀리 개짖는 소리가 좋았고..눈 내리는 소리도 들릴것만 같은 적막함이 좋았다..온전히 혼자인 밤..하루의 마침이 아닌 시작 이었던 밤..모두가 잠든 밤에 홀로 깨어 있음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어쩌..
2024.09.21 -
얼 굴 -박인환-
얼 굴 -박인환-우리 모두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꽃이 내가 아니듯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물빛 몸매를 감은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사랑하기 이전부터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강물이 흐르는데…가슴에 돌단을 쌓고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보고 싶다는 단 한마디먼지 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쉽게 헤어져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야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하늘을 돌아 떨어진별의 이야기도 아니고우리 모두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2024.09.15 -
제 36 화 초 여름 밤에 꿈 202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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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른 밤 - 나희덕-
푸른 밤 - 나희덕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그무수한 길도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까마득한 밤 길을 혼자 걸어갈 때에도내 응시에 날아간 별은네 머리 위에서 반짝였을 것이고내 한숨과 입김에 꽃들은네개로 몸을 기울여 흔들렸을 것이다사랑에서 치욕으로,다시 치욕에서 사랑으로,하루에도 몇 번씩 네개로 드리웠던 두레박그러나 매양 퍼 올린 것은수만 갈래의 길이었을 따름이다은하수의 한 별이 또 하나의 별을 찾아가는그 수만의길을 나는 걷고 있는것이다나의 생애는모든 지름길을 돌아서네개로 난 단 하나의 에움길이었다해와 달처럼늘 걷도는 운명도 있는 것 같다선택할 수 있는 것 같았지만사실은 보이지않는운명의 줄에 ..
2024.09.12 -
추억 만들기..
물빛풍경이 아름다운 마장호수다..지금은 호수가 되었지만 이곳은 조선조 연산군때 군마를 훈련하던 곳으로 마장 이란 명칭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최근들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어 방문객들 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와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저수지 둘레길이 낭만적인 곳으로 주말엔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아주 좋은것 같다.. 주차장이 여러군데 꽤많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키 여려운듯편도 일차선 지방도로의 양옆길 까지 자동차로 뒤덮혔다..저수지만 있을때만 해도 이곳은 그저 한적한 시골의 저수지 정도로 정체가 있는 도로가 아니었지만 출렁다리가 생기고 난 이후 부터는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