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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하여 -김남조-
너를 위하여 -김남조-나의 밤 기도는 길고한가지 말만 되풀이한다가만히 눈뜨는 것믿을 수 없을 만치의 축원갓 피어난 빛으로만속속들이 채워 넘친 환한 영혼의내 사람아쓸쓸히검은머리 풀고 누워도이적지 못 가져 본너그러운 사랑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내 사람아눈이 내리는 먼 하늘에달무리 보듯 너를 본다
2024.11.16 -
제 149 화 아름다운 복수
(M) 주제음 남 나는 이혼을 준비 중이다 모든 것은 아내 탓이다 결혼해서 함께 살아온 1년 동안 우리는 큰 다툼 한번 해 본적이 없다 그게 무슨 문제냐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게 바로 문제다 애정이 없기 때문에 싸울 일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 우리의 만남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M) (E) 기차 가는 소리 남 1년 3개월 전. 경기도에서 통근열차를 타고 다니던 내 눈 속으로 한 여자가 들어왔다 화장기는커녕 핏기 한점 없는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창밖만을 바라보았다 뭔가 사연을 간직한 듯한 분위기에 왠지 매료되는 기분이 들었다 다른 곳을 보는 척 하면서 흘끗흘끗 그녀를 훔쳐보고 있었는데..
2024.11.15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 일 리-
2017년 벽두를 뒤흔들었던 tvN 금토드라마 는 많은 화제를 낳았다. 김은숙 작가는 사극과 현대극을 뒤섞은 판타지 드라마의 전형을 만들면서 스타작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화제의 드라마답게 많은 낙수거리도 만들었다.그중에서도 에일리가 부른 O.S.T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당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를 석권했다. 이후 매년 ‘첫눈 송’으로 불리면서 초겨울이면 다시 등장하곤 한다. 에일리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인공들의 운명적 사랑을 감성을 담아 표현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에 일 리- 널 품기 전 알지 못했다내 머문 세상 이토록찬란한 것을 작은 숨결로 닿..
2024.11.15 -
도서관 가는길..
도서관을 다녀왔다..도보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서관은 운동을 겸해서 늘 걸어서 다녔지만 오늘은 왠지꽤가 나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왔다..ㅋ도서관 가는길은 도심속에 자동차들로 가득한 길을 따라가야 했다..아름다운 풍경도 눈길이 머무는 곳도 없었다..온갖 소음과 자동차 경적 소리들이 심신을 산만하게 했고 긴장을 게을리 할수없게 만들었다..잠시라도 한눈을 피우면 앞에 오는 이와 부딪히기 쉽상 이며 자동차는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기 일쑤였다..예전의 그곳에선 도서관 가는길이 마냥 즐겁고 행복 가득 부푼마음을 가지고 다녔었는데..갯바위 에서 한가로이 낚시를 하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길에 도서관이 있었다..끝간데 없는 바다는 마치 거대한 꽃밭처럼 햇볕에 반짝이고 수면을 뛰어노는 팔뚝만한 숭어와 무리지어 유영하는 ..
2024.11.14 -
가을아..
새벽녘..길가에 수없이 어우러진 풀잎들 위로 몰래 내린 이슬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다..선풍기를 돌려도 겨우 잠들 수 있었던 짧은 여름밤..못다한 이야기가 이리도 많은데 아침이면 창문을 닫아야 하는 선선한 바람을 따라 가을이 묻어서 왔다..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숨이 막히던 더위와 세상의 끝날 이라도 될 것 같던 그리도 쉼 없이 퍼붓던 빗줄기에 가을 같은 것은 없을 줄만 알았는데 밤인 줄도 모르고 처량하게 울어대는 가로수의 매미소리 따라 가을이 왔다..상큼하게 높아진 가을 하늘..그러고보니 언제부터인가 감쪽같이 매미소리가 들리질 않았다..실상 계절이란 이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바뀌고 옮아 가는가 보다..이왕에 묻어온 가을이라면 촛불 밝히고 밤새 읽을 한권의 책과 눈빛으로 마주해도 마음 읽어낼 그..
2024.11.13 -
그 를 기리며..
노무현의 자서전이 아니다..그의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 실장을 지낸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윤태영 전 대변인이 쓴 책으로 대통령 노무현에 관한 그의 회고록 이다..정치색을 벗어나 인간 노무현을 추모 하고자 부산 여행길에서 김해 봉하마을로 들어섰다..묘역 입구의 노랑 바람개비는 바람을 거역하지 못한체 쉼없이 돌고 있었다.."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은 만들지 않는다.. " 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하에 안장시설을 하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겨라.. " 는 유언에 따라 고인돌 형태의 낮은 봉분같은 너럭바위에 ( 대통령 노무현..) 이란 여섯글자만 새겨 넣었다..국화 한송이를 묘역에 놓고 올려다본 부엉이 바위가 처연하다..그의 가치와 철학..업적을 유지 계승 시키기 위해 세워진 노무현 기..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