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00:46ㆍ블로그 에세이/추억만들기

물빛풍경이 아름다운 마장호수다..
지금은 호수가 되었지만 이곳은 조선조 연산군때 군마를 훈련하던 곳으로 마장 이란 명칭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최근들어 친환경 공원으로 조성되어 방문객들 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
깔끔하게 조성된 공원과 분수대를 감상하며 곳곳에 쉬어갈 수 있게 마련된 벤치와 야생화가
가득한 하늘계단, 저수지 둘레길이 낭만적인 곳으로 주말엔 가족과 연인들의 나들이
장소로 아주 좋은것 같다..
주차장이 여러군데 꽤많이 만들어져 있었지만 밀려드는 인파를 감당키 여려운듯
편도 일차선 지방도로의 양옆길 까지 자동차로 뒤덮혔다..
저수지만 있을때만 해도 이곳은 그저 한적한 시골의 저수지 정도로 정체가 있는 도로가
아니었지만 출렁다리가 생기고 난 이후 부터는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애를 먹고있다..
이곳에서 5분만 더가면 어머니가 떠나 가시기전에 계시던 요양병원이 있다..

산과 호수를 끼고 있어 물빛과 낙조가 아름다우며 주변 군락목과 푸른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속에 파묻힌 듯한 편안한 휴식을
취할수 있는 파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이다..
다리의 끝부분을 기준으로 파주시와 양주시 두군데의 지자체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멀리 출렁다리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일전에 다녀온 감악산 출렁다리가 생각났다..
그곳은 산과산 사이를 다리로 연결 했으며 규모면 에서는
이곳 마장호수 출렁다리 보다는 작은것 같았다..

따뜻히 흐린날..
마장호수 둘레길을 걸어본다..
꽃..나무..
그리고 물빛 그림자가 말없이 따라온다..
호수는 정물인양 고요하다..
유유자적 하는 사람들..
뒷짐을 지고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여유가 느껴진다..
호수 둘레길은 총 4,5Km인데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부직물을 깔아 놓거나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아 걷기에 아주 편안했다..

멀리서도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어마어마 하게 많음을 알수있다..
다리의 중간부분이 호수에 닿을듯 아슬아슬해 보이지만 사람들이 저리 작게
보일정도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다..ㅋ

출렁거리는 다리위에 어쩜 사람들이 저리도 많이 몰려있는지 다리가 엄청 튼튼하긴한 모양이다..ㅋ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특수 케이블 8개가 다리 전체의 하중을 견디도록 제작되었으며
몸무게 70Kg 성인 1,280명이 한꺼번에 지나가도 통행이 가능하고 규모 5.5의 지진
강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어서 강한 바람과 자연재해에서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부터 다리로 진입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족히 50m 이상은 줄을 선듯 했다..
밑에서 보니 다리 중간부분은 유리로 만들어져 스릴을 만끽하게 했다..
다리입구 아래에서는 위를 바라볼수 있게 되어있으니
한가지 주의할 점은 여자분들은 바지를 입어야 겠다능..ㅋ
추억 만들기에 전념을 다하는 사람들..
그들의 수고가 가상하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
이곳은 40여년전에 내가 군복무를 하면서 자주 훈련을 나오던 곳이다..
기산저수지 옆의 야산에서 텐트를 치고 동계훈련을 했고 장흥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아래서
논바닥에 푹푹 빠져가며 공격 앞으로 외쳤던 곳이다..
그때만 해도 이곳은 아주 시골 이었는데 지금은 밤이되면 휘황한 조명아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카페와 모텔..고급 음식점들로 가득 들어차 있다..
격세지감 이다..ㅋ
이제 이아슬아슬해 보이는 다리를 건너 뒤로 보이는 전망대로 갈것이다..
높은곳에 올라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었음을 되새겨 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