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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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9 화 아버지 2024.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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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지의 낙조..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일몰이다..주변엔 일몰의 순간을 담으려는 직새들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여기저기서 소음처럼 들려온다..계절에 따라 해가 지는 위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떨어지는 낙조는 낯 과는 달리 또다른 꽃지의 모습으로 다가왔다..해가 지는 순간,,그리고 해가 진후 마음속의 온갖 심란한 상심을 걷어가줄어둠이 찿아오는 시간..저 만큼 멀리있던 바다가 바로 눈앞에서 출렁이고 있었다.. 태양의 크기가 더 작아졌다..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일몰은 탄성으로 감동을 주는 일출과는 달리 무언가 안타까운 탄식으로 우리들 마음속에 갈무리 되고 있었다.. 태양이 수평선 끝에 반쯤 걸쳤다..하늘도..바다도..구름도 피빛 노을에 물들어 마음까지도 빨갛..
2024.08.08 -
제 28 화 4월 이야기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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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심..
지리한 장마가 물러갔는지 한층 시원해진 하늘에 아침햇살은 이미화창한 하루를 예고 하고 있었다..아들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고 했다..하지만 아직 든든한 장부가 되지 못한..뼈대가 휘청한 아들은 그리 미덥지 못했다..힘주어 쥐면 으스러 질것 같았던 작은 녀석이..그렇게 손 안에만 있을것 같았던 녀석이 헌헌장부가 되어 자그만치 13년을 연애한 끝에 결혼을 한단다..대학에 입학 하자마자 하라는 공부는 않하고 둘이 한눈에 꼿혀서 연애만 했나 보다..아이들의 13년 세월을 어찌 부정 할수 있을까..서로 어디쯤 간다는 것을 보일수 없음으로 인해 헤여짐이 잦은 세대라는 김남조 시인의싯귀가 무색하게도 아이들의 첫사랑은 13년을 한결같이 이어왔다..아이들의 지고한 사랑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세상의 모든 부모가 그렇..
2024.08.07 -
그대.. 정동진에 가면..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이다..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정동(진) 대한 애틋함과 아련함..그리고 서글픔 등을 어린 시절 첫사랑에 비유해서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현대문학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남자 소설가에게선 보기 힘든 서정성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도 하고TV에서 이 작품을 드라마화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었다..정동진역이 전부인 줄 아는 사람들의 무지를 비웃으며 작가 이순원은 이건 내가 아는 곳이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가 보다..혹은 너희들이 보고 있는 곳은 정동이 아니라고 소리라도 치고 싶었던 것일까..주인공 석하는 중학교 3학년때까지 정동에서 살았다..그곳은 탄광촌으로 마을사람들 대부분이 탄광에 관련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데석하의 아버지도 그러하다..그 아비는 탄광에서 인부로 일을하다 그만두..
2024.08.07 -
제 27 화 나의 감귤농장 2024.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