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196)
-
안..녕.. 참.. 오랜만이다..
절기상으로는 가을 이라는데 아직 한낯의 기온은 조금 더운듯 하다..그래도 강원도는 언제 어느때 기온변화가 있을지 몰라 긴팔 티셔츠에 바람막이 점퍼까지 입은건 좀 무리인듯 이마에 약간의 땀방울이 비치는것 같았다..영월..이곳에 온적이 언제 였던가..2008년도쯤 평창에 있을때 펜션업과 관련해 교육받으러 왔었으니 거의 16년전쯤 인것 같다..그때는 반듯한 국도가 없을때여서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갔던 것으로 기억한다..서울에서만 살다가 시골로 와 그런 산길을 운전해 간다는것에 피곤함 보다는 시골산길의한적함과 차창밖으로 만나는 풍경의 아름다움이 먼저 떠올라 부푼 기대를 하게했다..유명한 관광지나 맛집을 다녀온것도 아니고 그저 어느 관공서 별관 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교육만 받고 왔을뿐인데 여즉 잊혀지지 않는 영월..
2024.11.08 -
제 148 화 애정만세
(M) 주제음 남 붉은 장미꽃 한아름을 침대 머리맡 양옆에 두고 자면 애정운이 상승한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다가 풍수인테리어 책에서 본 이야기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난 꽃집에 들렀다 그리고 빨간색 장미꽃을 샀다 내 나이 서른셋... 왜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냐고 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난 대답한다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고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것이라 어느날 갑자기 예기치 않은 곳에서 찾아오는 것이리라 난 그런 운명 같은 사랑을 기다린다 (M) 운명 - WHY (E) 전화벨 남 여보세요 여 어, 나... 남 목소리가 또 왜 그러냐? 여 그냥 좀 속상해서... 남 너 또 채였..
2024.11.06 -
슬픈 영화
울었나 보다..아련한 사랑의 이야기에 오랜만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전철안의 맞은편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중년의 신사 에게도..공원 벤치에 한가로이 앉아 비둘기 모이를 주고있는 할아버지 에게도..운동하며 언뜻 스쳐가는 아주머니 에게도..어쩌면 한가지씩은아련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모른다..죽기전에 만나고 싶은 한사람.."당신을 떠올리면 내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하얀 백로가 우아하게 날개짓 하는 수체화 같은 풍경의 시골마을..농촌 봉사활동..그리고 억수로 내리는 여름비..윤석영(이병헌)과 서정인(수애)의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잔잔한 내가슴에 돌을던져또다시 파문의 물결로 일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유튜브 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화..여름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영화..군사..
2024.11.05 -
강 -황인숙-
강 -황인숙-당신이 얼마나 외로운지, 얼마나 괴로운지미쳐버리고 싶은지 미쳐지지 않는지나한테 토로하지 말라심장의 벌레에 대해 옷장의 나비에 대해찬장의 거미줄에 대해 터지는 복장에 대해나한테 침도 피도 튀기지 말라인생의 어깃장에 대해 저미는 애간장에 대해빠개질 것 같은 머리에 대해 치사함에 대해웃겼고, 웃기고, 웃길 몰골에 대해차라리 강에 가서 말하라당신이 직접강에 가서 말하란 말이다.강가에서는 우리눈도 마주치지 말자.
2024.10.31 -
제 43 화 포도나무 그늘 사이로 2024.10.31
-
눈물이 마르던 마로니에..
버스를 기다린다..지하철을 탈까..하다가 버스 창가에 앉아 무심히 스쳐가는 거리의 풍경이 보고싶어 졌다..아침에 잠깐 비가 내린탓인지 풋풋한 풀향기가 배어있는 서울의 공기가 의외로 맑게 느껴졌다..모두들 단풍구경을 갔는지.. 주말 아침 이른 시간 탓인지 시내가 의외로 한산하다..가을로 들어섰지만 중천의 해는 아직 따갑다..버스는 틀어놓은 에어컨의 바람과 창가로 내려쬐는 햇살의 따가움이 적당히 섞여 실내에쾌적한 기온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버스노선을 잘몰라 안내방송에 귀를 귀울이고 있는데 창밖으로 창덕궁이 보였다..아..비원 이다..문득 아주 오래 전에 비원 부용지의 누각에서 그아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잠이 들었던 때가 스치듯 떠올랐다..파한하늘과 새소리..맑은 풍경 소리와 소슬한 바람..코끝을 자극하는..
2024.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