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만들기(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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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를 기리며..
노무현의 자서전이 아니다..그의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 실장을 지낸 대통령의 필사로 알려진윤태영 전 대변인이 쓴 책으로 대통령 노무현에 관한 그의 회고록 이다..정치색을 벗어나 인간 노무현을 추모 하고자 부산 여행길에서 김해 봉하마을로 들어섰다..묘역 입구의 노랑 바람개비는 바람을 거역하지 못한체 쉼없이 돌고 있었다.." 화장한 유골은 안장하되 봉분은 만들지 않는다.. " 라는 유족의 뜻에 따라 지하에 안장시설을 하고" 아주 작은 비석만 남겨라.. " 는 유언에 따라 고인돌 형태의 낮은 봉분같은 너럭바위에 ( 대통령 노무현..) 이란 여섯글자만 새겨 넣었다..국화 한송이를 묘역에 놓고 올려다본 부엉이 바위가 처연하다..그의 가치와 철학..업적을 유지 계승 시키기 위해 세워진 노무현 기..
2024.11.09 -
안..녕.. 참.. 오랜만이다..
절기상으로는 가을 이라는데 아직 한낯의 기온은 조금 더운듯 하다..그래도 강원도는 언제 어느때 기온변화가 있을지 몰라 긴팔 티셔츠에 바람막이 점퍼까지 입은건 좀 무리인듯 이마에 약간의 땀방울이 비치는것 같았다..영월..이곳에 온적이 언제 였던가..2008년도쯤 평창에 있을때 펜션업과 관련해 교육받으러 왔었으니 거의 16년전쯤 인것 같다..그때는 반듯한 국도가 없을때여서 산길을 구비구비 돌아갔던 것으로 기억한다..서울에서만 살다가 시골로 와 그런 산길을 운전해 간다는것에 피곤함 보다는 시골산길의한적함과 차창밖으로 만나는 풍경의 아름다움이 먼저 떠올라 부푼 기대를 하게했다..유명한 관광지나 맛집을 다녀온것도 아니고 그저 어느 관공서 별관 같은 곳에서 하루종일 교육만 받고 왔을뿐인데 여즉 잊혀지지 않는 영월..
2024.11.08 -
슬픈 영화
울었나 보다..아련한 사랑의 이야기에 오랜만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전철안의 맞은편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는 중년의 신사 에게도..공원 벤치에 한가로이 앉아 비둘기 모이를 주고있는 할아버지 에게도..운동하며 언뜻 스쳐가는 아주머니 에게도..어쩌면 한가지씩은아련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모른다..죽기전에 만나고 싶은 한사람.."당신을 떠올리면 내마음은 언제나 여름입니다.."하얀 백로가 우아하게 날개짓 하는 수체화 같은 풍경의 시골마을..농촌 봉사활동..그리고 억수로 내리는 여름비..윤석영(이병헌)과 서정인(수애)의 아름답지만 안타까운 사랑 이야기는 잔잔한 내가슴에 돌을던져또다시 파문의 물결로 일렁이게 하기에 충분했다..유튜브 에서 우연히 보게된 영화..여름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오는 영화..군사..
2024.11.05 -
눈물이 마르던 마로니에..
버스를 기다린다..지하철을 탈까..하다가 버스 창가에 앉아 무심히 스쳐가는 거리의 풍경이 보고싶어 졌다..아침에 잠깐 비가 내린탓인지 풋풋한 풀향기가 배어있는 서울의 공기가 의외로 맑게 느껴졌다..모두들 단풍구경을 갔는지.. 주말 아침 이른 시간 탓인지 시내가 의외로 한산하다..가을로 들어섰지만 중천의 해는 아직 따갑다..버스는 틀어놓은 에어컨의 바람과 창가로 내려쬐는 햇살의 따가움이 적당히 섞여 실내에쾌적한 기온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버스노선을 잘몰라 안내방송에 귀를 귀울이고 있는데 창밖으로 창덕궁이 보였다..아..비원 이다..문득 아주 오래 전에 비원 부용지의 누각에서 그아이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잠이 들었던 때가 스치듯 떠올랐다..파한하늘과 새소리..맑은 풍경 소리와 소슬한 바람..코끝을 자극하는..
2024.10.29 -
시월의 창덕궁..
시월의 하늘이 눈부시게 공활하다..언제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을이 바짝 곁에 다가와 있었던걸까..오늘과 내일이 교차되는 지점은 보이지않는 어둠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사람들은 태연할수 있는가보다..주말오전..조금은 이른시간 이어서인지 창덕궁 돈화문은 인적이 드물었지만 바로 옆길인 북촌으로 가는 길엔그래도 사람들이 꽤많아 보였다..데이트 하는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의 모습이 가을햇살에 더욱 밝아보였다..그런 북촌의 풍경을 한컷 담고 창덕궁으로 발걸음을 돌렸다..얼마전에 버스를 타고가다 창밖으로 보았던 비원으로 불렸던 그곳이다..예전엔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해 입장 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구에서 카드단말기에 카드를 대면자동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표소가 아예 없어져 버렸다..편하긴 하지만 누군가는 또 일자리..
2024.10.26 -
시 와 문학.. 음악.. 그리고 저항의 거리..
종로에서 친구들 모임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 혼자 명동을 찾았다..명동은 내게도 아니 서울에 사는 사람들 이라면 아마도 때어놓을수 없는 장소 중에 한 곳 일것이다..금방.. 추억이 따라왔다..나 도 명동을 사.랑.했다.. 박인환..김수영..이진섭..천상병..이봉구와 전혜린..나애심..시인..작가..음악인들은 명동을 사랑했다..저물 해 가 긴 그림자를 잡고 놓아주지 않을때 쯤이면 이들은 은성주점(최불암의 모친이 운영하던막걸리집) 이거나 유명옥 (김수영의 모친이 운영하던 충무로의 빈대떡집)에 하나 둘 모여들어막걸리 한사발에 시 와 노래를 읖조렸다..명동은 아주 오래전 부터 문화 예술인들의 거리였다..은성주점에 앉아 막걸리 한잔을 비울 단박의 시간에 써내려간 박인환의 시처럼 세월은 가고 오는것..서산에 노을이..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