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만들기(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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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5일..
눈앞에 갓난 아이가 있었다..두눈을 꼭감은 아이가 조그만 손을 사방으로 뻗으며 쉴새없이 알수없는 몸짓을 해댔다..한손에 안고 감싸쥐어도 될 만큼의 작지만 건강한 녀석이 나의 아들로 태어나던 날..돌이켜 보면 그 벅찬 기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다..그 조막난 갓난 아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그런..보배였다..몇해전에 태어난 딸아이를 비롯해 아이들은 내인생에 있어서 더없이 소중한 존재들 이였다..아이들과 함께 있다는것은 나에겐 언제나 큰힘이 되었다..아이들 에게서는 또다른 따뜻한 위안을 받았다..아이들이 조금씩 커가며 아빠라는 사실에 크게 만족했으며 아이들은 곧 내생명의 근원이 되었다..나 의 어머니가 나를 그렇게 낳으시고 기르시고 짝 지워 주신 것 처럼 세월이 변하고우리는 그 세월속에 잊은듯이..
2024.09.05 -
아.. 저기 내 모습이..
1973년 마포초등학교 제 59회 졸업 앨범 이다..저기 내모습이... ㅋ너무나도 오래된 모습들 인데 친구들의 얼굴이 기억이 나는것 같다..이진환이는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며 만나고 있지만 다른 친구들은 동창회가 아니면만날수가 없다..하지만 동창회에 나간다 하더라도 모두 볼수있는건 아니다..앨범 사진을 보자니 나이들을 먹은 모습들이 잘 그려지질 않는다..양재춘.. 서른살쯤에 간암 이라는 몹쓸 병으로 아주 일찍이 세상을 떠난 친구다..약혼식과 결혼식 모두 내가 사회를 봤었는데 소아마비 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설계사무실 에서 건축가의 꿈을 키우던 장래가 유망한 친구 였었다초등학교 친구중 에서는 그래도 가장 친하던 친구 였었는데...황금산이도 보인다..30대 중반 까지도 연락이 되서 가끔 만났으며 청계천 에서 ..
2024.08.28 -
꽃지의 낙조..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일몰이다..주변엔 일몰의 순간을 담으려는 직새들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가여기저기서 소음처럼 들려온다..계절에 따라 해가 지는 위치가 다르다고 하는데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떨어지는 낙조는 낯 과는 달리 또다른 꽃지의 모습으로 다가왔다..해가 지는 순간,,그리고 해가 진후 마음속의 온갖 심란한 상심을 걷어가줄어둠이 찿아오는 시간..저 만큼 멀리있던 바다가 바로 눈앞에서 출렁이고 있었다.. 태양의 크기가 더 작아졌다..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일몰은 탄성으로 감동을 주는 일출과는 달리 무언가 안타까운 탄식으로 우리들 마음속에 갈무리 되고 있었다.. 태양이 수평선 끝에 반쯤 걸쳤다..하늘도..바다도..구름도 피빛 노을에 물들어 마음까지도 빨갛..
2024.08.08 -
강원도 평창..
예전에 운영하던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 이다..사진을 보다가 아직 자료가 남아있어 기억을 더듬으며 올렸다..이곳은 인간과 동식물이 기압의 영향을 받지않고가장 이상적인 삶을 영위할수 있다는 해발 700 고지에 위치해 있다..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인지 모르겠지만나의 이 블로그(별이 빛나는 밤에..)는 바로 이곳에서 2008년 9월에 처음 시작했다..그러나 2019년쯤에 다음 블로그가 폐쇠되면서 10여년 동안 기록되었던 글과 사진과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던 댓글과 방명록등이 몽땅 날아가 버렸다..내힘으로는 감당할수 없는 처사에 분노가 일었지만 어쩔수없는 일이었다.. 온통 산과 계곡으로 둘러쌓여 있다..지금은 교통이 편리해 고속도로 IC 에서 나오면 바로위치해 있지만 옛날 같으면 호랑이 나오던 ..
2024.07.18 -
7월의 어느 좋은날에..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아이스쵸코를 아무리 쪽쪽 빨아대도 이놈의 더위는 도무지 떨쳐버릴수가 없다..무척이나 뜨거운 7월의 중순..비 예보가 있었지만 마른장마 속에 습한바람만이 온몸을 스치고 지나갔다..영풍문고에서 책구경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청계천을 잠시 걸었다..도심을 가로지르는 청계천이 무척이나 시원하고 한가롭게 느껴졌다 햇살이 따가워서 인지 인적이 드물고 물소리를 들으며 무심히 걷는 발걸음이 한층 여유로웠다..서울 도심은 청계천 복원으로 인해 생태적으로 진화 하고 있었다..광화문 동아 미디어센터(동아일보사) 앞에서 마장동 신답철교까지 불과 5.8km의 물길이 열린뒤대기중 오염물질이 줄어들고 도심에서 볼수없던 동 식물들이 새로이 자리잡기 시작했다..여름 장마를 거치고 나면 ..
2024.07.16 -
서울의 성곽..
낙산(駱山)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성북구에 걸쳐 있는 산이다.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으로, 조선의 수도 한양의 내사산(內四山) 중 하나이다.조선 시대에는 풍수지리상 명당이라 하여 한양에 수도가 입지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다.낙산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내사산(內四山)을 이루며,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左靑龍)에 해당하고 우백호(右白虎)인 인왕산과 마주본다.한양도성이 능선에 축성되었다.조선 시대 도성 5대 명승지에 이름을 올린 낙산은 조선시대 때 문인들이별장을 짓고 살 만큼 풍광이 아름답기로 널리 알려져 왔다.조선시대에는 삼청(三淸)·인왕(仁王)·쌍계(雙鷄)·백운(白雲)·청학(淸鶴)을도성 안의 5대 명승지로 손꼽았는데,이 중 현재의 이화동에 있던 쌍계동이 기묘한 암석과 울창한 수림에두줄기..
2024.06.21